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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이는 잘 있습니다.
    일상의 기록/2018 2018. 12. 7. 13:57

     

     

    만성신부전

    심각한 췌장염

    심각한 담관염

     

    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복수가 차더니

    그 다음엔 흉수가 차서

    병원에서 퇴원하라더군요.  (치료가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

     

    고통스럽지 않게 그냥 보내야 하나 고민하다가

     

    며칠이라도 집에서 보내게 해주고 싶어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병원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라는 표현이 딱 맞아요.

    다 죽어가던 빵이는 집에 돌아온 밤에 심하게 발작을 해서 붙잡고 울고 불고

    첫 이틀은 1분마다 안락사를 고민했는데

     

    발작을 하던 아이가 호흡이 차분해지고

    습식사료도 겨우 먹던 아이가 건사료를 찾고

    일주일이 넘게 없던 똥도 싸더니

     

    이제 제법 변도 단단해지고(아직 단단까지는 아니지만....)

    절룩거리며 원하는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나흘만에 바닥에 깔아놓은 이불을 걷고 계단을 사서 다시 침대 위로

     

     

    차기 시작했다던 복수는, 흉수는... 빠졌는지 어떤지.........

    췌장염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확인 안할랍니다.

     

    이 아이는 병원 가면 죽는 아이인가봐요.

     

     

     

     

     

     

     

     

     

    그 덕인지

     

    평생을 가 볼 일 없던 응급실을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다녀온 저는

    꼬박 8일을 신물이 나도록 죽을 먹다가

     

    오늘에서야 '약'을 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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