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Seattl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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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2014.09.27.여행/Seattle 2014 2015. 4. 12. 21:50
음. 고춧가루 20근. "매우 조금" 준비한 엄마의 심부름 리무진버스가 있는 쌍문역까지는 기본요금 거리라 그 거리를 택시 타기가 미안해서 "걸어서" 가기를 택한 나는 집에서 쌍문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는 그 거리를 장장 40분을 . . . 공항 도착하기 전에 이미 탈진 상태 시애틀 가자 시애틀 가자 노래를 불렀건만 화답한 것은 봉이와 진이 뿐 혼자 가라고 했으면 몇년이 가도록 엄두도 못냈을 미쿡행 유쾌상쾌통쾌 화창한 녀석들과 함께 드디어 떠납니다~ . . . 10시간 비행은 쉽지 않아 화장실 앞에 가서 스트레칭도 하고 돌아가며 안마도 해주고 홀로 자리가 떨어진 진이는 옆자리 남정네와 므흣한 썸을 기대했지만 여자가 앉았다는 슬픈 전설이. 좀쑤셔 죽겠는 비행이 끝나고 뭍이 보인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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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모임 0914여행/Seattle 2014 2014. 12. 9. 16:16
9월 14일. 인사동. 봉이 진이와 함께 모이다. 벌건 대낮에 예의바르게 동동주와 떡볶이를 시켜놓고는 계획을 세우자~! 라며 안주 흡입흡입 도토리묵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먹느라 정신 없었다. 늘 그렇듯이 만나면 먹느라 정신 없고 밀린 수다 떠느라 정신 없고 결국 1차 허기를 채우면서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찻집으로 고고 인사동에, 한옥으로 지은 고풍스러운 찻집에, 메뉴판에 "녹차"가 있다. 우전도, 세작도, 중작도 아니고..... "녹차" 라니. 물어보니 티백이란다. 충......................격. 인사동이 변했어 ㅜㅜ 결국 티백녹차는 먹을 수 없다며 커피 주문!!!! 라떼가 사발에 나오는 -0- 좀 이상한 찻집 아무튼, 시애틀 가기 전에 우리가 세운 계획은, "캐나다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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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청춘 페스티벌여행/Seattle 2014 2014. 10. 21. 10:24
외갓집이 있는 미쿡의 씨애를. 20년 전에 대입수능이 끝나고 부모님과 열흘동안 다녀온 적이 있다. 내 돈 낸 것도 아니고, 내가 가고 싶어 간 것도 아니고, 여행이라는 것에 맛들일 나이도 아니었고. 심드렁하게 따라가서 열흘내내 시차 적응을 못하고 (하려고 노력도 않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한국드라마(비디오테이프) 보고... 그 때 디즈니의 알라딘을 외우도록 본 것 같다. 지나고 나니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그런데 바다 건너 가는 게 뭐 쉬운가. 거리도 거리지만 직장인이 장기휴가를 받는다는 것도 쉽지 않고 안그래도 월급 가지고는 생활비도 허덕이는데 그 비싼 여행경비를 어떻게 감당하나... 라는 현실적이고 비 낭만적인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인터넷을 떠도는 김어준의 청춘 페스티벌을 봤다. "인생 졸라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