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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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8.일상의 기록/2014 2014. 12. 8. 16:16
2005년에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스크랩했던 글. 난 이 글을 참 좋아한다. 지금 힘들고 괴롭고 죽을 것 같은 이 기분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이던 사람이 있었다. 가끔 메신저에 들어가면 그 사람을 찾아보곤 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 사람은 꽤나 내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지라, 어떤 날은 카카오톡에서도 슬며시 찾아보곤 했다. 시간이 흘러 다른 사람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메신저를 열고 습관처럼 그 사람을 찾아보려 했는데 어..... 그 사람..... 이름이..... ? 시간이란 그런거다. 그러니 지금 신경 쓰이는 이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또 이름이 뭐였지 하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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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7.일상의 기록/2014 2014. 12. 7. 17:45
이렇게 안쓰러울 수가 있나. 선물받은 영화티켓 2매... 분명 커플용일터인데, 홀로 내리 2편 감상. 쳇. ♥빅매치♥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저 이번주 안에 써야 할 티켓 때문에 고른 영화. 그러나 초반부터 웃옷 벗어던지고 복근 보여주시는 이정재님 덕에 혼이 쏙 빠지고 내가 좋아하는 이성민, 신하균, 손호준, 최우식이 떼로 나와 미치게 만드네. 중간중간 들어가는 코믹한 부분이 심히 오버스럽진 않은데다가 정신없는 액션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져 아무 기대 없이 보기엔 꽤 괜찮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뭘까 이 영화는... 끝나면 나가서 좀 찾아봐야겠다... 98, 89세 잉꼬부부 화장실 갈때면 문앞을 지키며 노래를 불러주고 장터에 갈땐 손을 꼭 붙들고 살이 닿지 않으면 잠을 못자고 75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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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크콘서트일상의 기록/2014 2014. 12. 5. 20:50
2014. 12. 4. 삼성동 백암아트홀 미루언니, 양양, 나 그리고 제동사마 미루언니와 양양은 매 연말 제동님과 힐링타임. 나는 가격부담에 빠지다가 올해 조인. 김제동 무시무시한 사람이다. 웃겨야지 생각하면 사람들을 웃길 수 있고 울려야지 생각하면 바로 사람들을 훌쩍거리게 만들 수 있는 사람. 몇해전 산(&노래방)에서 봤을때보다 무대 위에서 훨씬 빛나는 별 같은 갑갑한 이 시국에 그래도 웃으며 함께 가자 말하는 따듯한 사람. 정신없이 웃다 울다 보낸 시간들 올연말 뿌듯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