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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7.일상의 기록/2014 2014. 12. 7. 17:45
이렇게 안쓰러울 수가 있나.
선물받은 영화티켓 2매...
분명 커플용일터인데, 홀로 내리 2편 감상.
쳇.
♥빅매치♥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저 이번주 안에 써야 할 티켓 때문에 고른 영화.
그러나 초반부터 웃옷 벗어던지고 복근 보여주시는 이정재님 덕에 혼이 쏙 빠지고
내가 좋아하는 이성민, 신하균, 손호준, 최우식이 떼로 나와 미치게 만드네.
중간중간 들어가는 코믹한 부분이 심히 오버스럽진 않은데다가 정신없는 액션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져
아무 기대 없이 보기엔 꽤 괜찮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뭘까 이 영화는... 끝나면 나가서 좀 찾아봐야겠다...
98, 89세 잉꼬부부
화장실 갈때면 문앞을 지키며 노래를 불러주고
장터에 갈땐 손을 꼭 붙들고
살이 닿지 않으면 잠을 못자고
75년을 함께 살며 평생 음식타박없이 늘 맛있다하는 할아버지
눈물콧물 쏟으며
아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언젠가 우리 아버지도 저렇게 뼈만 남아 가쁜 숨 몰아쉬실까
오만가지 감정에 슬펐던 한편으로
이거 찍은 감독은 저 할아버지 돌아가시길 기다리고 있었을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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