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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8.일상의 기록/2014 2014. 12. 8. 16:16
2005년에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스크랩했던 글.
난 이 글을 참 좋아한다.
지금 힘들고 괴롭고 죽을 것 같은 이 기분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이던 사람이 있었다.
가끔 메신저에 들어가면 그 사람을 찾아보곤 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 사람은 꽤나 내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지라,
어떤 날은 카카오톡에서도 슬며시 찾아보곤 했다.
시간이 흘러 다른 사람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메신저를 열고
습관처럼 그 사람을 찾아보려 했는데
어.....
그 사람.....
이름이.....
?
시간이란 그런거다.
그러니 지금 신경 쓰이는 이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또
이름이 뭐였지
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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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마다 겨울이면
이맘때쯤 죽도록 아팠던 널
이 겨울만 넘기길 바랬던 널
계속 기억할 것 같아
그건 시간과는 상관없이 내 몸에 내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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