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Peace and Green 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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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2006.12.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5. 12:34
가기 전에 보라군에게 부탁해놨던 양희은의 새 음반을 돌아와서야 제대로 들었다.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이 노래 좋다. 노랫말이 완전 시잖아!! (시였다.. -0-; )인터넷 뒤적거려보니 누군가 '나팔꽃'의 노래가 더 좋다고 한다. 나팔꽃.. 처음 듣는다. 시인과 가수들이 만든 노래모임 나팔꽃. 초보와 한 배를 탔던 시인 김용택씨도 있고, 초보가 좋아하는 백창우도 유익종도 있고... 아... 음반을 몇 장 사서 지인들에게 설 선물로 돌려야할까보다. 노래 좋다. 그래서 드디어 초보의 블로그에도 배경음악 등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배 안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준 경아, 유진, 동수형, 남준형 늠늠늠 감사합니다. (종민이 너!! 사진 안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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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 12월 20일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5. 03:25
필리핀에 불어 온 태풍은 정말 강력했다.배에서 주는 멀미약은 정말 강력하다. 먹으면 바로 잔다. 오전에 하나 먹고, 저녁에 영희언니가 권해서(??) 하나 더 먹었다. -0-; 하루종일 잔 기억 밖에는 없다. 7층 갑판.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나가서 어슬렁 거렸다. 멀리 수평선을 보고 있으면 좀 낫다. 맥주 한 캔 사서 여기 앉아 바다를 보고 있으니 울렁거리던 속이 진정된다. 나중에 배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뭐.... 뭐라더라? -_-; 인간의 시각이 수평을 인지해서 뭐 어쩌구..... 써 있었는데.. 암튼, 멀리 수평선을 보고 있으면 멀미가 가라앉는다는 내용이었다. 지난8일 동안.... 난동수선배님과 P선생님(40대 이상), 아니면 종민이나 유민이(20대 초반 이하) 랑만 놀았기(??) 때문에이 배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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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 12월 19일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1. 00:44
어제 올린 일지에서 집안 풍경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베트남의 집들은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다. 잠을 잘 때는 그 위에 자리 -밥먹을때 폈던- 를 펼 뿐. -0-;;;;;;;;;;;;;;;;;;;;;;;;;;;;;;;;;;;;;;;;;;;;;;;;;;;;;;;;;;;아래로 갈수록 따듯할거라 믿고 일본과 홍콩을 지나면서 점점 옷을 벗어던진(??) 우리들은, 정말 오지게 추웠다. 먼데서 귀한 손님 오셨다고 이불도 새로 산 걸 꺼내주셨는데, 회사에서 무릎담요로 쓸 법한 크기와 두께. 불을 끄고 누웠는데 잠이 와야 말이지.. ㅠㅠ 유민(18세)이와 우리조 가이드(22세)와 함께 주지훈이니 요지(유민이가 반한 피스앤그린보트의 일본인-난 아직까지도 누군지 모른다-_-)니 하는 이야기를 실컷 떠들어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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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0. 01:06
Peace & Green Boat에는 많은 사람들이 탔다. 전 국회의원, 전 대통령 비서, 영화감독, 소설가, 시인, 시민단체 대표, 판소리꾼,화가,대학교수, 저글링 세계 챔피언...... 말 한마디로 신문지면을 며칠동안 떠들썩하게 할 쟁쟁한 인물들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바로 교민이가 아닐까 한다. 어느 식사시간에 식탁에 놓인 교민이의 사진을 보고 홍콩이나 대만의 아이돌스타인 줄 알았다. 교민이는 갈비뼈가 안으로 휘어 심장과 폐를 누르는 병을 앓다가 2006년 6월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다. 그리고 교민이의 어머니, 아버지가 교민이의 사진을 들고, 교민이와 함께 보름간의 항해를 시작하신 거다.어딜 가도 늘 교민이의 사진과 함께 다니시던 그 분들... 배 안에서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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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2월 18일(5)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9. 18:10
음식 만들기 시간. 만두속처럼 생긴 소를 월남쌈에 싸서 기름에 튀기는 요리.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베트남 가이드가 한국어로 설명 하고, 그 설명을 통역언니가 일본인에게 통역해준다. (그치만... 이 분 한국어 정말 알아듣기 힘들다. ㅠㅠ) 흠흠;;; 손들은 씻으셨나요? 이쁘게 쌌으면 기름에 튀깁시다. 이 사진 찍고 카메라는 아직도 회복불능... -0-;;;;;; 다큐멘터리 감독님, 열심히 촬영하신다. 노릇노릇 튀겨 건져서.... 맛있게도 냠냠~. 정말 맛있었다. 동그랑땡과 비슷한 맛...? 너무 맛있어서 숨도 못 쉴 정도로 많이 먹었다. 요건 한국의 베트남 음식점에서 파는 월남쌈과 비슷하다. 다만 쌈을 데치지 않고 그냥 쓴다. (소스에 적시면 부드러워진다.) 반드시 부추가 2~3cm 정도 나올 것!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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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 12월 18일 (4)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9. 18:00
각 가정으로 흩어져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마을 이장님 댁으로 집합. 이장님댁 뒷마당. 조상을 모신 사당이 있다. 큰 사당 양 옆의 작은 흰 지붕 안에는 아버지, 어머니 사진이 모셔져 있고, 그 뒤쪽 건물에는 4대까지 조상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 나라는 산이 없어서 농토에다 묘를 쓴다는 동수선배님의 설명. 한국에서 많이 봤음직한 빗자루... 한국에서 많이 봤음직한 개... 어촌마을이라 그물도 짠다. 손이 안보일 정도로 빨랐다. 대나무로 투망만들기 시연. 대나무를 얇게 얇게 잘라 바구니를 만든다. 직접 만들어서 하나씩 가지고 가는 거라고 해서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쉬워 보여도 밥 먹고 사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주민들이 노끈처럼 이리 휘고 저리 휘어 다루는 대나무가 우리 손에서는 똑똑 매몰차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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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 12월 19일(3)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9. 17:47
자~ 드디어 홈스테이 할 꿩얀마을 도착.여기는 이 마을 이장님 댁.집안에도 호치민이.. 한 집에 6~7명씩 조를 나눠 투숙하는데 각 집마다 하노이에서 온 대학생 도우미가 한명씩 붙는다. 우리 도우미언니는 영어와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 주지훈을 좋아하고, [내이름은 김삼순]에 나오는 현빈은 너무 어려보여서 싫다는 우리 가이드. ^0^ 한국인, 일본인 섞어서 조를 나눈 후 각자의 홈스테이 가정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다. 그 집의 열여덟살 먹은 딸의 방. 아앗~ 익숙한... 우리가 묵을 방에서 바라 본 동네풍경.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움.. 투망? 고기 잡는 바구니. 곧바로 점심식사를 했다. 차가 많이 다니는 골목. 골목 옆에 딱 붙은 집. (마당이 없이 바로 현관... 아니, 현관도 없고 마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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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 12월 19일(2)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9. 17:35
베트남에서는 여권을 주지 않았다. 비자를 받으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드나보다. 대신 우리는 상륙증이라는 걸 받았다. 하롱베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용이 내려와 지켜주고 다시 승천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곳. 건물들이 다 희한하다.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대대로 이곳은 농사짓고 고기잡는 마을이었는데 최근 상업이 발달하면서 장사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래서 모두들 새 집을 짓는데 땅값이 비싸 좁고 높게 짓는다고 한다. (약간 이해가 안되는... 근데 왜 긴걸까.. 그리고 왜 옆면은 칠하지 않는걸까..) 베트남 돈에는 모두 호치민 얼굴이.=========== 렁마켓에서 약 한시간 정도 쇼핑을 했다. 오천동씩 지급되었다. ======================== 아오자이. 한국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