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Peace and Green Boat
-
12일 : 12월 23일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29. 17:19
바짝 긴장을 하고 멀미약 챙겨먹고 잤다. 생각만큼 파도가 심하진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약에 취해 헤롱헤롱.마침내 7층 조타실을 개방했다. 조타실에 대한 사진은 여기가 더 자세하다 설명도 그렇고...http://photolog.blog.naver.com/jnjoon/3540450 선상학교 두번째 만화수업. 학생도 선생도 멀미로...... ;;;;;;; 수업은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끝내야 했다. 애니메이션 수업.보리풀에서 나온 거울잔상애니로 직접 움직이는 만화를 만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움직이는 게 뭐가 있을까? 바다에 떠 있는 배도 있고, 하늘에 갈매기도 있고, 튀어다니는 공도 있고~ 똥! 누군가 그런다. 오 ~ 그거 좋다. 엉덩이에서 똥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거 그리면 재미있겠다 그치?내가 대답한다...
-
-
11일 : 12월 22일 (4)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20. 00:07
해변에 갈 때 탄 택시가 시간맞춰 우리를 데리러 오기로 했다. 원래 그렇게 계약(?)했더랬다. 비록 구두계약이지만..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 노란둥이차, 오질 않는다. 저녁에는 [피스앤그린콘서트]가 있어서 시간 맞춰 가야 하는데..... 결국 다른 차를 잡아 타고 후지마루로 돌아간다. 질주하는 택시 안에서. 저것도 미군의 흔적일까? 뒤로 보이는 게 후지마루다. 필리핀-! 즐거웠습니다! 지나가던 김성환 감독님 (맞나...?) 이 찍어주신 단체사진. 아~~~ 배신자. 감독님은 배멀미를 피해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도주하셨다. 몇몇기자들도 그닥 기삿거리를 건지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배멀미가 고통스러워서인지 여기서 돌아갔다. =========================================..
-
11일 : 12월 22일 (3)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9. 23:33
밥을 먹기 위해 차를 탔으니, 밥을 먹어야겠지? 이 곳도 역시나 쇼핑몰이다. 패스트푸드스러운 다양한 음식들. 사람이 버글버글하고 줄도 엄청 섰다. 우리 가이드(?) 문태군과 종하언니가 몇 개의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필리핀 음식, 구경해보자. 자, 이렇게 해서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 폴폴 날리는 쌀이 어떤건가 궁금했는데.... 먹기가 좀 힘들다. 문태군이 마트에서 사 온 과일. 기념품.... 구미가 당기는 조각들이 참 많았으나.. ^^;;; 이미 마트에서 가산을 탕진한(?)나는 구경만. 마사지샵. 아아... 정말 어딜가나..... -_-; ========================================나는 바나나보트를 타러 가자고 주장하다가 분위기가 여의치 않아 다시 카트를 타러 가자고 했다. 정말..
-
11일 : 12월 22일 (2)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8. 23:46
동수선배님과 나 둘은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 영희언니와 은태도 자유여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넷이 뭉치기로 했다. 입구에서 문태군과 종하군을 만나서 여섯이 뭉치기로 했다. 혼자 서성이는 나린양을 만나 일곱이 뭉치기로 했다. 흐미, 대부대가 되었다. 역시나 관광지! 나오자마자이미.... 350페소로 한시간동안 수빅 투어를 하기로 했다. 우리 돈으로 6천원이 안되는 돈으로 일곱명이 한 시간 동안 돌아다닐 수 있다. *_* 요트.... --------------------------------------------택시 아저씨가 우리를 마켓에 데려다놓더니 가서 쇼핑을 하라고 한다. 우리는 싫다고 했다. 한시간 동안 구경하고 마지막에 마트에 내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그럼 안된다고..... 그럼 "매..
-
11일 : 12월 22일 (1)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8. 23:19
며칠간의 거센 파도를 달려 드디어 필리핀 수빅에 도착! 바다가 거짓말처럼 잔잔하다. 하선은 베트남에서도 그랬듯... 배 안에서 심사를 하고 내보낸다. 저런 건 어느쪽에서 준비해서 설치하는 걸까? 땅에 발이 닿았다.그 어느때보다 기뻤다. ㅠㅠ 흔들리지 않아도 돼... ㅠㅠ (다행히필리핀에서 땅멀미는 하지 않았다.)옵션 프로그램A -미군기지가 남기고 간 것 ----------------마감B - 필리핀의 여성과 아동을 생각한다 --------마감C-필리핀의 친환경 농업에 도전 ------------워~ 워~D- PEACE & GREEN 콘서트 ---------------전날 급하게 신청. 저녁 프로프램이었다. J -수빅 열대우림에서 에코투어를 -----------마감.. ㅠㅠ 진짜 재밌었을텐데..K -해수욕..
-
10일 : 12월 21일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16. 12:34
첫번째 컷이 3층 로비. 정 가운데인데다가 아랫쪽이라서 흔들림이 가장 적다. 한밤에는 몸이 수직으로 섰다가 물구나무 서듯 곤두박칠 치는 느낌 때문에 또 몇번씩 깼다. 태풍으로 필리핀에서는 천여명의 사상자가 생겨나고, 배 안에서도 급히 모금운동이 시작되었다. 베트남에서 너무나 살 게 없어서 샀던 털실.. -0-;;;;;; 내 방은 6층, 게다가 갑판쪽이라 흔들림이 심하다. 방에서 책을 읽는 건 불가능하다. 게다가... 하필... [구해줘] 다음으로 집어든 천운영 선생님의 [바늘]은.... -_-;;; 너무나 리얼한 책이었다. 소 골탕을 끓이는 할머니, 문신을 새기는 여자, 바람 나 난자된 어머니, 곰장어 껍질 벗기기..... 대부분의 한국소설이 그렇듯 어둡고 비정할 뿐 아니라 묘사 자체가 굉장히 사실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