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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5. 마지막 날
    여행/홍콩 2015 2015. 12. 17. 15:01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민폐 끼친다며

    세 사람이 날 못 일어나게 하기 위해 

    커튼을 쳤다. 

    암막커튼인지 빛이 하나도 안들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시간에 눈이 저절로.....  (늙어서 그런겨 ㅠㅠ)


    하여 또 느긋하게 화장실에 처박혀 있는데 미루언니가 불러낸다.  --+


    -------------------

    아침.  어제 못 먹은 컵라면으로 시작. 


    이모는 란이가 가져온 된장에 감격했는지 된장찌개를 끓여 아침을 해주시고. 

    이미 아침을 먹은 나를 뺀 세 사람은 된장과 밥을 싹싹. 


    짐 싸고 갈 준비.



    -------------------




    여행가방이 없는 나는 이번 여행에 아버지 등산배낭을 빌려갔다.

    캐리어를 살까 고민도 했지만 다녀와서 집에 두는 게 짐스러울 것 같고.

    엄마한테 빌리자니 너무 큰 것 같고.... 해서 

    아버지 등산 배낭을 하나 빌렸는데.


    울아버지.... 아마 

    가을 내내 산 타시며 밤 주워담고 도토리 주워 담고 하셨나보다. 

    (그게 언제적 가을인지는 알 수 없다 ㅜㅜ)


    마지막 날 

    짐을 싸다가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위쪽 작은 주머니를 열어 이어폰 파우치를 넣었더니

    그 작은 주머니에서 

    통.

    통.

    한.

    밤.

    벌.

    레.

    한.

    마.

    리.



    멘붕. 








    쏘쿨 아부지. 


    벌레를 싫어하는 나와 양양은 거의 패닉상태가 되고 

    벌레에 용감한 란이가 물티슈로 가방 안을 닦다가


    말라서 화석화되어버린 벌레시체들을 닦아내다 닦아내다 안되겠던지

    베란다에 나가 탈탈...



    가방은 그대로 재활용 비닐봉지에 꽁꽁 싸매어지고


    란이 배낭 란이 보조가방 란이 캐리어 여기저기에 내 짐이 분산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ㅜㅜ


    아빠 미워~!!!!




    공항까지 택시비 379H$

    옥토퍼스카드 환불-66.8H$

    기내에서 먹을 빵(2인) 21.5H$

    점심은 피자2조각과 샐러드 세트(2인) 84H$

    면세점 오빠담배 140H$ 봉투값 0.5H$(50센트짜리 딱 하나 있었는데 해치움!)

    기내에서 란이 생일선물 sk2 아이세럼 550$(카드신공)



    마지막 날이라구 사진도 없고~~ ㅋ 





    갈 때는 1시간 가까이 지연되더니 올 때는 되려 15분 정도 일찍 도착. 


    공항 포토존에서 짐 분리 시작. 


    밥통을 가져갔던 장바구니에 내 짐을 담았다.





    이제 집으로 고고~~~~.











    ===========================================================================================



    내가 없는 동안 우리 빵군과 콩양은 호텔에 묵었는데....










    딱 첫날만 이리 삐져서 반항하시더니만








    둘째날부터는 탐험도 하고







    원체가 창가를 유난히 좋아하는 빵군은 하루종일 창밖을 보며 즐기더라.










    쓰다듬어도 가만 있고






    궁디팡팡도 해달라 하고





    집에선 안주는 캔까지 싹싹


    호텔에 완벽 적응했더랬다. 



    뭔가 섭섭.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끝난 홍콩 여행 3박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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