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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4. 야근
    일상의 기록/2016 2016. 12. 8. 16:25

    오늘은 센터장님 저녁 모임 따라가는 날




    통역사는 저녁식사 모임에서도 저녁을 먹지 않는다. 


    물론, 매우 불편해 하신다.  


    편하게 밥 먹자고 모인 자리에 지키고 앉아 숟가락 한 번 안들고 통역만 하니 딱딱하고 융통성 없는 인간으로 보이리라. 


    우리라고 앞에서 갈비 굽는 냄새가 솔솔 나는데 아무렇지 않겠냐.


    그러나 손을 쓰는 일이니만큼 먹으면서 통역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교대로 통역을 해도 그 자리에 앉아 숟가락을 드는 순간 


    '편하고' '부려먹기 좋은' 사람이 되어버린다.  


    고기 좀 구워라 앞접시 좀 가져와라 맥주 한 병 꺼내와라 


    이렇게 바뀌니 


    딱딱하고 융통성없이 굴 수 밖에...





    "나 야근해" 


    라고 죄 없는 공익에게 징징거린 결과.




    우리 공익 이쉐프가 떡~하니 차려낸 한 상. 





    헐~~~~.  


    스테이크 소스는 사서 부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대박이다. @_@



    온 직원이 행복하게 쳐묵쳐묵하고 야근 시작.
















    갈비집에서 만난 고양이.


    고단해보인다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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