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2012.11.29.여행/홍콩 2012 2012. 12. 23. 13:49
둘째날.
이모랑 점심약속을 한 후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고... 스탠리 마켓에 가고 싶었으나 이른 시간이라 열었을 것 같지 않고, 어딜 갈까?
첫날부터 언니가 짜온 계획표는 어그러졌으니... @_@
어슬렁거리다가 점심 먹기로 결론 내리고.
버스타기 전에 repulse bay의 해변 구경.
]
휘적휘적 내려가는 오렌지색 가방은 성윤언니
길을 건너고
집 떠난지 1분 만에 해변 도착.
이른 아침 구경 온 사람들.
(실은 이른 아침은 아니었다. 늦잠 자고 아침 먹고 커피 마시고 게으름 피울 거 다 피우고 내려온 이 시간은... 글쎄... 9, 10시쯤?)
음... 아침이라 눈이 좀 부으셨군효.
오메, 땡땡 부었습니다.
이제 인물 사진은... 힘들다. 잡티 제거해야 되지, 주름 지워야 되지, 충혈된 눈 고쳐야 되지....
게다가 건들다 보니 이 언니나 나나 말상일세.. -_-;;;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나무가 이국적인(??? 이국이지 여기가) 곳에서 기념촬영.
그리고~ 5번 버스를 타고,
53번 버스?
50번 버스?
아....... 다녀온지 20일 넘었다고 버스번호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마을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와 코즈웨이 베이.
이 곳 타임즈스퀘어에서 이모를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성윤언니가 추천한
팬더와 펭귄 모양의 만두.
타임즈스퀘어 도착. 꺄아. 레고다.
크리스마스라고 레고로 온갖 치장을 해놨다. 이쁘다. 신난다.
그러므로 기념사진 한 장!
또 턱 줄이고 피부에 광 내고
나는 볼살 빼고... -0-;;;
그럼 이제, 레고 구경~!!!!!
다리 와방 길어(보여)요~.
터질 것 같은 내 얼굴... ㅜ__ㅜ
볼만큼 봤으면 들어갑시다~.
볼 일을 마친 이모를 다시 만나 식당으로.
점심은 타임즈스퀘어 10층의 슈퍼스타레스토랑
젓가락이 두 벌 있었는데 어떻게 용도가 다른지 모르겠다.
물론 이모도 모른다.
이모도 홍콩 온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으므로 이해해주려 한다.
이 사람이 이모다.
할머니랑 엄마는 내가 이모를 닮았단다.
눈 코 입 별로 닮은데가 없는데
할머니랑 엄마 말로는
독하고 냉정한 게 닮았단다. -_-;;;;;; 췌~.
점심 메뉴.
팬더는? 펭귄은? 코끼리는? 돼지는? 부엉이는??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에서 발행한 [홍콩요술램프] 책에 사진까지 나와 있는
각종 동물모양 딤섬은 메뉴에서 사라졌단다. ㅜ_ㅜ
거기까지 알아내는데도 안되는 영어와 손짓발짓 다 동원해서.... 어으~.
아무튼 속았다.
맛있었냐고?
만두 맛있지~.
만두로만 끼니 떼우면 느끼해서 그렇지.. ㅜㅜ
이모랑 헤어진 후 어딜 갈까....
코즈웨이베이에 딱히 갈만한 곳은 없는 듯.
우리는 이케아몰 구경을 가기로 했다.
간식도 사먹고.
이케아몰은 가지고 싶은 가구가 잔뜩.
규모도 어마어마.
딱히 사진 찍지 말라는 문구도 없었는데
실내에서는 사진 찍으면 안될 것 같아..
괜히 쫄아서 찍은 사진은 달랑 두 장.
이케아 직원으로 취직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거기서 나오기 싫었어.
사고 싶은 가구 하나를 찜해놨는데
돌아와 사이트 검색해보니 국내 들여오는 것 중엔 없는 듯.
이케아몰에서 파는 간식. 엄.청.싸.다.
아마도 한국의 코스트코가 싼 피자와 핫도그로 손님들을 끄는 것과 같은 상술?
일부러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는 듯. 줄 서서 사서 서서 먹는다.
그 다음, 지친 발을 달래기 위해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그냥, 즉흥적으루다가.
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니 아으으으으으으으으으~~~
찌릿찌릿.
늙었구나 늙었엉.
마사지샵 엘리베이터의 특이한 장식.
그리고 계란빵.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풀빵.
맛은 묻지 마시라. 나는 이미 체력방전에 속도 안좋아 반시체였으니까.....
앙~ 잘 먹겠습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완차이역으로 이동. (아, 그 전에 계란빵 먹을 때 이미 완차이역이었던 듯)
야경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센트럴플라자 전망대로 갔다.
다른 전망대와는 달리 저녁에도 개방한다는..... 그런데 8시까지라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8시가 넘었다는.... ㅜㅜ
문을 닫았다는... ㅜㅜ
어떻든 온 이상 야경은 보고가자고 해안가로 갔다.
홍콩커피? 홍콩의 고유브랜드라는 커피점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야경.......
은 개뿔....
안개만 자욱하고 거리도 멀고 전망도 별로고... ㅜㅜ
홍콩의 이틀째,, 흘러간다.
집에 오니 시체.
언니는 내가 씻기도 전에 이미 시체.
-----------------------------------------------------------------------
요건 2006년의 홍콩 야경. 350d에 손각대.
요건 그 때의 홍콩 http://penhwa.tistory.com/232
'여행 > 홍콩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2012.12.01 (0) 2013.03.30 [홍콩] 2012.11.30. (0) 2013.02.17 [홍콩] 2012.11.28. (1)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