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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Peace and Green Boat 2007. 1. 31. 00:47

    살 것도, 산 것도 없는데 왜 이리 짐이 늘었을까.... -_-;;;

    ----------------------------------------

    동수선배님이 고생한 CC(통역) 언니들 캐리커쳐를 그려준다고 해서 봉과 진을 불렀다. (마침 cc 언냐들 방에 둘만 있었던거지 특별히 누구만 부른 건 아니다. -_-;;)

    봉, 진. 저기 갑판 나가면 TV에 나오는 거 알아?

    어머 정말요? 정말요?

    그래서 봉과 진은.... TV에 나왔다. ㅋㅋㅋ



    아주아주 쪼고맣게....

    비도 오는데 비를 맞아가며.....



    접사로 찍어도 얼굴이 나오지 않는.... -_-;;;;



    저녁은 스탠딩파뤼였다.

    덕치초등학교 아이들의 캐롤^^ 귀엽다.

    그리고.....



    배에서 만난 사람들과 아쉬운 기념사진 찍기..

    - 선생님.. 사진 보내드려야 되는데 이멜 주소 좀... ^^;;;;

    - 음. 그래요.

    임진택 선생님께서 명함을 주시면서 말씀하신다.

    - 돌아가면 민예총에 감사인사 함 가야지? 갈 때 연락해서 같이 만나요.

    - 네? 네.... -_-??

    갸우뚱하며 명함을 받아들었는데.....

    민.예.총.부.회.장.임.진.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아, 이런 민망할 데가......임진택 선생님께서 민예총과 관계가 있다는 걸 마지막 날에서야 알게 된 거다. 당췌 조심성도 사려깊음도 없는 나...

    ((그래도 덕분에 인사동에서 한 번 더 뵜다. ^_^ ))

    =====================



    짐을 싸다보니 한번도 써먹지 못한 사혈침과 소화제가 나온다.

    훗~ 뭐야. 무겁게 괜히 들고 왔네.

    말이 씨가 된다. 그 날.... 저녁 먹은 게 얹혀서 결국 소화제를 먹고 사혈침으로 손을 땄다.

    끄억 끄억하며 엎어져 있는데 또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뭐야 뭐야~ 마지막날인데~! 어여 3층으로!!

    그래서 또 안주거리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3층으로 갔다. 이번에도... -0-;;;;; 편치 않은 어르신들과 함께 한 자리... 게다가 체해서 약 먹고 손 따고 내려와서 무신 술 ㅠㅠ

    옆에 앉아 '우롱차-_-;'를 홀짝이며 마시는데 체기가 가라앉지를 않고 계속 헛구역질이 난다.

    모두들 꽤... 취하셨다.덕분에 재미난 장면을 많이 목격했지만 여기에 쓰긴 좀.. ^^; 혼자 간직하련다.





    일본을 지나면서 일본 TV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고복수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광고는... 배용준이 나와서세스코?? 광고를...)

    배가 제주에 다가오면서부터 핸드폰을 켰다 껐다 켰다 껐다........ 전파가 잡힐 때가 됐는데......

    새벽 1시가 넘어 드디어 안테나가 하나 뜬다.영미언니에게 크리스마스 문자가 와 있고.... 그 외에는 아무 소식도 없는 조용한 핸드폰. @@;;;;;;;

    새벽 1시에,

    보름간의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고국에 돌아왔는데, 문자는 달랑 하나 와 있고,

    전.화.할.사.람.이.없.다. ..................... !

    애인이 없어 서러운 것보다도....

    함께 밤을 지새던 친구들이 이제는 아가를 재우며 초저녁부터 잠이 들고, 출근의 압박으로 잠이 들었을 시간이라는 게 더 서럽다.

    새벽 2시, 3시에언니, 술 마시자~.

    하며 전화하던 그 선배들과 어느새 연락이 데면데면해져서 내가 보름간 한국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를 거라는 게 쓸쓸하다.

    그나마 생각나는 사람이 남들 다 잘 때 일하는 괭이옵... -_-;

    - 선물은?

    이라는 답문을 받았다. 젠장.

    - 아아.. 드디어 안테나가 떴는데, 전화할 사람이 없는 거 있죠.

    - 나도 그래요.. 엄마 밖에 안떠오르는데 엄마는 지금 주무시고 계실테고 말야.

    누구와의 대화인지는 밝히지 않으련다. 다만.... 동지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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