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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의 청춘 페스티벌
    여행/Seattle 2014 2014. 10. 21. 10:24

    외갓집이 있는 미쿡의 씨애를.

     

     

    20년 전에 대입수능이 끝나고 부모님과 열흘동안 다녀온 적이 있다.

     

    내 돈 낸 것도 아니고, 내가 가고 싶어 간 것도 아니고, 여행이라는 것에 맛들일 나이도 아니었고.

     

    심드렁하게 따라가서 열흘내내 시차 적응을 못하고 (하려고 노력도 않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한국드라마(비디오테이프) 보고...

     

    그 때 디즈니의 알라딘을 외우도록 본 것 같다. 

     

     

     

    지나고 나니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그런데 바다 건너 가는 게 뭐 쉬운가.

     

    거리도 거리지만 직장인이 장기휴가를 받는다는 것도 쉽지 않고

     

    안그래도 월급 가지고는 생활비도 허덕이는데 그 비싼 여행경비를 어떻게 감당하나...

     

    라는 현실적이고 비 낭만적인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인터넷을 떠도는 김어준의 청춘 페스티벌을 봤다.

     

     

     

    "인생 졸라 짧아요."

     

     

     

     

    라는 한마디에

     

    아,

     

    정말.

     

    맞다.

     

    지금 안가면 언제 갈건데?

     

     

     

    책상 뺏길 각오하고 

     

    (안보내주면 사표 쓸려고 했다.  그런데 보내주셨다. ㅜㅜ  감사.)

     

    시애틀행 비행기 티켓 구매!

     

     

    그렇게 시작되었다.

     

    중년에 접어들기 직전의

     

    내 청춘의 마지막 여행!

     

     

     

     

     

    게다가 김어준의 마력은 대단히 강력한 것이어서

     

    같은 이유로 비낭만적이고 현실적인 고민을 하던 봉이의 마음조차 움직이게 만들었다.

     

    Peace and Green Boat 에서 만난 사람들과 8년만의 조우.

     

     

     

     

    by 봉 /  언제나 어디서나, 관광객은 관광객다워야 하는 법!   이마의 캐나다국기가 뽀인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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