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의 여행일상의 기록/2011 2011. 3. 27. 22:08
느닷없이 불러준 친구 덕에 느닷없이 떠난 여행.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이 제각기 살기 바쁘다보니 친구들과의 여행은 참 오랫만이지 싶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햇살이 좋았고, 유쾌했던 하루.
봄볕은 봄볕인가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봄볕 아래 풍경은 나른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며 마냥 즐거웠지.
익살스런 제리. ㅋ
경미는 독사진인줄 알았다.
바람이 불어 마~~이 흔들려 버렸다.
게다가 암만 봐도 후핀... ;
4인 기준 한 상에 20만원씩이나 하는 한정식 집의 고양이..
가격 물어보고, 고양이 사진 찍고는 돌아나왔다는...... 흑.
끼가 넘치는 이 아지매는 연극이나 뮤지컬이 어울려..
딸기 따기 체험.
농아인협회 그만두면서 이런 체험 행사 다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녀석들 덕에 했다.
우리 어르신들이었으면 분명 비닐봉지 옆구리에 끼고 들어가셨을 것을.... 정직한(?) 우리들은 플라스틱 팩에 하나로 끝.
화학비료를 쓰지 않았다는 무공해 딸기는, 참 달았다. @_@
손 내밀어 같이 가자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더구나 지금처럼 오만가지 생각과 고민들로 밤을 지새울 때는,
사진첩을 뒤적여 유쾌한 이 얼굴들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갈수록 위축되고 여유가 없어지는 요즘..
나도 너희들처럼 유쾌해지도록
노력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