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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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4. 성윤언니 생일파티일상의 기록/2015 2015. 3. 29. 13:23
314 희망행동에 함께 하는 서울참가단 제 4호 광화문, 1시 출발. 5시에 약속이 있어 마음이 급하다. 그나마 동네 열쇠집에서 가장 예쁜 열쇠를 골라 네임펜까지 사서 메세지를 쓰고.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는 한진 희망버스 때 배우 김여진이 늘 트위터에 쓰던 말. 오랫만에 만난 동수선배님. 만나면 안타까움에 매번 잔소리를... -,.-; 뻗친 오지랖을 어째야 하누... 평택 도착. 공장 입구 길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나는 그대로 지나쳐서 안으로 안으로. 굴뚝이 잘 보이는 곳에 열쇠부터 걸다. 예상보다 너무 멀어 너무 외로워 보이는 굴뚝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헐레벌떡 뛰어온 재실이를 마중나가 다시 그 자리, 내 열쇠 옆에 또 하나의 열쇠를 걸다. 아슬아슬 위태위태한 죽음의 행렬이 끝나기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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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0.기천샘 생일파티일상의 기록/2015 2015. 3. 1. 11:08
2015. 2. 10. 김기천 선생님 생일 전야. 인사동의 어느 밥집 간장빠다밥? 빠다간장밥? 아무튼 추억의 옛 집밥이 나오는 집. 주인은 환경상을 받으셔야 할 분. 음식은 남기지 않도록 "조금만" (재실이랑 나는 양이 차지 않았다는 ㅜㅜ) 비우지 않은 반찬접시는 절대 치워가지 않으신다. 안주를 추가로 시키며 상을 좀 치워달라 했더니 빈 접시만 골라 빼고는 나머지 반찬은 먹으란다. 멋지다! 음식 양을 봐서는 참 인심 사나워보이지만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주인의 철학은 멋지다. 인정. 언제 봐도 참... 어른께 이런 말 죄송스럽지만서두 ^^ 귀여우신 우리 어르신들 우리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과학자의 연구성과나 학계의 이슈에 대해 하나도 이해할 수 없고 연극배우의 예술혼도, 그 바닥 생리도 모르며 더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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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나들이일상의 기록/2015 2015. 2. 1. 23:03
가족을 위해 백만원짜리 중고차를 인수하고 도로연수에 나선 송양. 거기에 목숨 걸고 동행한 민언니와 나. ㅎ 의정부까지 가는데도 심장이 쫄깃~ 다신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했다. 오리 회전구이로 점심 먹고 근처 카페마을 가서 알록달록 예쁜 카페에서 수다. 시와 사진과 말린 단풍이 감성돋게 한다. 사춘기 소녀적에 시 깨나 베끼고 단풍 깨나 말렸는데~하며. 민언니와 내가 공유하는 그 기억을 송양은 가지고 있지 않더라. 시, 단풍, 별이 빛나는 밤에, 홍콩배우의 책받침, 친구들과의 편지, 그리고 초.. 언니와 나는 세대차이가 안나고 송양과는 난다는? ;; 이미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버린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마음의 문이... 열린 적은 있었던가? 내 감정에 이상이 있다는 건 인정. 그러나 풍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