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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일상의 기록/06.8~12 2006. 11. 28. 20:42
대출, 카드값,이사, 사표.....
생활에 찌들어 하루하루가 급급한 삼십대,
나이든다는 것은 곧 추해지는 것과 같으며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서른에도 나와 내 친구들은
꿈과, 사랑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더랬다.
어느덧 나와 내 친구들은
전셋집과 자동차, 돌잔치 그리고 직장상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유쾌하다.
그것은 내가 이미 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창피하다는 걸 못느낄만큼 세상에 물든 것일 수도 있고,
막상 삼십대가 되어 보니 나이먹는다는 게 추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일 수도 있고..
어떻든,
여전히 우리의 삶은 유쾌하다.
어떻든,
여전히 그들은 내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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