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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괜히 서럽지. 빈 집에 수다 떨 사람도 없고 혼자 훌쩍거리면서 잠들었는데
문자가 한 통 오지 뭐야.
-이범수 싸인 받았다. '경희님께' 라고 써서...
중요한 건 범수씨 싸인이 아니라,
그걸 잊지 않고 싸인해달라고 종이를 내밀었을 너야.
넘. 고.마.워.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JAL에서 계면쩍게 아사히 맥주를 주문하고 그걸 슬쩍 가방에 쑤셔넣었을,
꽤나 영특한 척 하는 귀여운 동생 녀석.
넘. 고.마.워.
그 맥주는 목이 메여 차마 못마시겠더라. ^^ 아직도 냉장고에 고이고이.